새해 맞이, 새해 다짐

매 달 하루씩 가지던 개발의 날은, 지난 달에는 건너뛰었다. 상견례도 있었고 결혼 반지나 이불 같은 걸 사러 다니느라 주말엔 바빴다. 새해를 맞아 연휴를 보내면서 간단하게 작성해본다.

회사 일 관련

일단 회사의 지침과 체계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 설치면 좋아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안 그래도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경력 사원에게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 본인은 자신이 잘 난 인재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직원들 눈에는 적 혹은 이방인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 보다는 직원들과 친해지고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회식 자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튀는 행동은 자제하고, 인간적인 면을 최대한 부각시켜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야 한다.

겸손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미덕이다

지난 달에 고민이 많았을 때, 생각도 많이해보고 이것저것 글을 찾아보면서 발견한 문구이다. 기억에 남아서 기록해봤다. 겸손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했지만 내면의 생각이 무의식 중에 겉으로도 표출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음가짐까지 더 겸손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생각은 단순히 공을 세우고 걸맞는 보상을 받도록 노력하자는 거였다. 하지만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입사한 지 이제 겨우 네 달이 됐을 뿐이다. 수습 기간 평가가 좋았다 한들 이방인이 진정한 일원으로 받아들여질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인정 받고 신뢰를 얻는 데는 더 시간이 걸린다고 결론 지었다.

공개된 블로그에 관해

원고를 GitHub에 올리고, GitHub Page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배포되는 블로그의 장점은 좀 더 공들여서 글을 작성하게 된다는 점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도록 심리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개발의 날마다 개인적인 생각을 곁들인 일기 같은 글을 적고 있는데, 일기는 블로그에 작성하기에 부적절한 것 같다. 개인의 생각은 타인이 보기에 아름답게 포장할 수 만은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여러 고민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일기 글은 작성하지 않으려고 한다. 월간 회고 정도는 적을 수 있겠다.

앞으로의 개발 역량을 위해서

  • 정리를 잘 해뒀을 경우, 차후에 참고할 수 있을 만한 소스코드는 깃헙에 올린다.
  • 개발 서적을 꾸준히 읽는다. 물리적으로 시간을 더 내보려고 한다.
  •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기만하는 투두리스트를 하나씩 수행한다. MS To Do 앱에다가 공부할 주제들, 장기 목표, 단기 목표를 나눠서 정리를 해두고 있다. 목록이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있다. 이 리스트를 하나씩 줄여나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조사하고, 공부해서 습득한 지식을 블로그나 다른 적절한 수단으로 정리도 해두려고 한다.